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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

멋지지만은 않은 나날들

by last person on earth 2024. 9. 1.

멋스럽다 하면

촌티나게 단순하며

별 것 없는 나날들

 

하지만 오순도순 

한껏 참 진심의 두런두런한 애기송이들이 피어나는

나날들

 

단순한 닭의 눈돌림에도

텃밭의 작은 토마토 하나의 떨림에도

나를 밥먹으로 부르러 전화하시는 아버지의 전화에 울리는 내 핸드폰에도

매일 일상의 단순치만은 않음이 묻어있다.

 

오늘엔 어떤 일상의 사소함에

난 심지어 놀라워 잊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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