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기도하여 봅니다.
Saturday, August 31, 2024
8:53 AM
주여,
여러 상황들이 생각됩니다.
이대로 살다가 운이 좋아 어느 가계의 cashier 일자리라도 구해
국가 도움을 받으며 남은 생을 살게 될지
아니면 닭장 도우미 한 사람을 만나
아버지의 닭장을 물려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제가 간호에 다시 refresher course를 밟고 발을 들일지
아니면 글쓰기를 더 연마하고 uptodate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취업에 다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들입니다.
제가 지금 현재 지닌 potential들입니다.
주여,
인도하소서.
자그만 일을 하며
일상의 소소함을 글로 정겹게 담아가는 소박한 삶을 평생 사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고
간호원으로서 간병을 하며 남은 일생을 투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며
제 포부를 지금에서야 달성하기 위해 ambitious하게 살아보는 것도 한 의미있는 삶이라 여겨집니다.
어느 삶을 당신께선 절 위해 준비해두셨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 대학원 시절 문학을 한다고 포부를 가졌던 그 시기가 좌절되고
또 writing에 도전했다 또 실패하면 어쩌나 생각도 들고
차라리 소박한 글쓰기에 만족하고 기회를 접어버릴까 생각도 듭니다.
주여.
인도하소서.
주님 뜻을 이루소서.
한 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며 사는 것이 제게 할당된 몱이라면
그렇게 하려 해보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성공적으로 제 스스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라도 갈 수 있었으면 하옵니다.
또 나중에 조금 잘되면 어떤 욕심으로 날뛸지 모르기에
제가 조심을 하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우려를 하기엔 너무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주여.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주님 이름으로 기도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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