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봐야지만 살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나는 너를 보면 살 수 있기에 난 끝까지 널 놓지 않는다.
넌 나를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
나는 너를 보고 나의 수모를 이해하는 이라 한다.
참 다 운 너의 모습에 내가 수긍이 아닌 수태를 원하는 바가 바로 거듭남이다.
하 나 님.
유진이는 나를 바라볼 때 하 나 님을 보기 보단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신으로 보았다.
아비 정성기는 나를 바라볼 때 하 나 님을 보기 보단 사람들을 자유케 놔두는 나의 모친과 같은 하 나 님으로 보았다.
어미 권성희는 나를 바라볼 때 나의 마음의 사람을 자기의 사랑으로 놔두는 나의 어머니 같은 하 나 님으로 보았다.
그리고 정성희는 나를 바라볼 때 저마다 나의 사람을 더 섬긴다는 거짓에 놔둔 마음의 가짜를 나의 하 나 님으로 본다.
난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정성희는 권성희로 바꿀 수 없기에 난 그를 버린다.
왜. 언제서부턴가 그녀는 자신의 믿음을 자신의 아름다운 딸년 애진이의 새엄마로 바꾸어 자신이 마치 아름다운 딸의 모인 것 처럼 자신을 가장하기 시작한 가짜 권성희가 되었다.
그 얘기는 이 여자가 권성희가 아니라는 얘기가 아닐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서부터 자신의 딸보다 더 나은 딸이 더 나아야 한다는 신념에 잡혀
무조건 큰 딸의 비된 자리를 작은 딸에게 거저 덤으로 넘겨주려 무지 노력한 불쌍한 모 이다.
난 그녀의 헛된 바램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그 딸마저 불쌍하게 하려 하니
너의 아버지 정성기는 작은 딸에게 사랑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
그녀 역시 어미에 물들기 짝이 없이 하여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여인으로 숙성되고 있나니.
막을 길은 유진이가 바르게 된 것 뿐이라.
아들아, 네 의타심 이제는 뿌려버리라.
그렇지 않으면 네 집안은 완전 박살
이 될 수 있으니
네가 할 수 있는 요리, 마음 짓 모두를 총동원하지 않으면
넌 네 집에서 유진이 외에는 건질 사람이 없음을 넌 한탄하며 죽으리라.
그걸 막기 위해 내가 유진이를 집에 둔 것이니
넌 이 점을 잘 감안하여
네 딸 유진의 진심을 죽지 않게 잘 유의하여 행하라.
그것이 무엇인지 넌 알리라.
하 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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